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서 탈락

    작성 : 2025-07-10 21:10:24
    【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의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사업이 끝내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인 만큼 아쉬움도 큰데, 광주시는 경제성을 확보할 노선을 찾아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의 비용편익, 이른바 B/C를 분석한 결과 0.56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B/C 값이 1을 넘었을 경우 사업의 경제성을 인정받게 됩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와 서광주역 개발 등 변화하는 지역 여건을 주장해 왔지만,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AHP값도 기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1조 5천억 원을 들여 상무역에서 나주혁신도시, 나주역까지 26.46km를 잇는 노선을 신설하는 것으로 나주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핵심사업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예타 탈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경제성이 확보되는 방안을 모색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이 노선으로는 수요도, BC도 안 나오고 그러니까요. 효천역 경유 등 새로운 노선 대안을 발굴해서요. 예타를 재신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선 조정부터 사업 방식 변경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던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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