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해역의 조류와 기상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구조와 수색이 열흘을 넘기면서 가족들을
찾을 수는 있는 건지 불안감 속에 오늘도
고통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해난구조 장비인 다이빙벨이 소득없이
돌아온 팽목항..
혹시나 했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요구로 투입이
결정됐지만 민간 인양업체인 언딘의 안전문제 제기로 입수조차 못하고 돌아온 겁니다
애가 탄 실종자 가족들이 오늘 오전
사고해역까지 찾아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변조)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철수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다이빙벨도 다시 나왔대요. 시도를 못하고 그냥 나왔대요 너무 물살이 세고해서.."
물살이 세지고 오후 들어 바람도 강해지는 등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 밖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실종자 가족들은 여건이 좋았던 지난 나흘간의 기회를 놓친 것 같다며 아쉬움과 원망을 토해냈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변조)
"오늘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또 실망이지.
어떡해야 할까요 가슴을 치겠네요."
열흘 넘는 동안 선체의 30% 남짓을
수색하는데 그쳤다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발표에 실종자 가족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찾을 수는 있는건지
막막함만 더 커졌습니다.
내일은 비바람과 함께 파도가
최고 3미터까지 높게 일고 풍랑특보까지
발효돼 구조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마음 급한 실종자 가족들의 절망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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