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역사 얘기가 지금 나왔는데 영화 '암살자(들)',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다룬 영화인데.
이제 그때 조총련 지령받은 문세광 단독 범행이라고 수사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게 영화는 당시 박정희 정권이나 중앙정보부가 개입한 자작극일 수 있다. 정국 반전을 위한. 이런 여지들을 많이 남겨놨는데 혹시 영화 보셨나요?
▲손솔 의원: 아, 일단 저는 사실은 너무 바빠가지고. 이런 영화가 개봉된 지도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 이렇게 정치의 장에서 얘기가 되니까. 오히려 영화를 좀 알게 되고. 영화를 봐야 되나. 봐야지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야당이나 보수 쪽에선 여러 공방을 만들고 싶은 것도 알겠지만, 제가 그냥 다른 거는 다 제쳐놓고 하나만 좀.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좀 확인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하나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2년 당시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북을 했는데. 그때 이제 김정일 위원장한테 사과를 받았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그 주장을 하시는 거잖아요.
근데 이제 방북 갔다가 돌아오셨을 때 사과를 받은 거는 김신조 습격 관련된 거지. 어머니에 대한 건 아니었다고 이제 박근혜 씨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그때 박근혜 씨가 분명하게 얘기한 일인데. 20여 년이 지나서 사람들이 기억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해서 사실을 호도를 하는 건지.
이거는 이제 그러면 국민의힘 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이 피격 사건에 대해서 사과를 한 건지 팩트체크를 다시 하시고 얘기를 좀 하셨으면 좋겠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네. 이게 지금 영화 비판하는 쪽에서는 5·18 광주 북한군 개입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 배후에 뭐 권양숙과 구 여권이 있다. 이런 거 영화로 만들면 너네들은 가만히 있겠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손솔 의원: 국민의힘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렇게 못된 방식으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저는 국민의힘이 문제 제기를 할 거면 사실과 논리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면 오히려 더 신뢰 얻고 상대가 더 아플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는 너무 못된 방식으로 얘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가령 노무현의 죽음 뒤에.
▲손솔 의원: 네. 그리고 주진우 의원은 무슨 영화배우한테 '외모가 북한 상이다' 이런 댓글을 달고 계세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황당하고 졸렬하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외모가 북한 상은 뭔가요?
▲손솔 의원: 아니 이게 지금 이 영화가 뭐 역 왜곡이고. 그래서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도 함께 공격하는 겁니다.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영화배우를 그렇게 공격하고 외모 비하를 하고 북한 상이다. 이런 식으로 모독을 하고 비난을 하고 있으니까.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 끌어와서. 뭐 빨갱이다 뭐다. 어떻게 그렇게 못된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지, 이건 문제 제기가 아니죠.
◐유재광 앵커: 이게 한쪽에선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제작사나 감독은 영화적 상상력일 뿐이다. 박정희 배후를 암시한 게 아니다 이렇게 부인하고.
▲손솔 의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해요. 그래서 영화를 봐야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김기춘 당시 이제 김기춘 씨는 간첩 조작의 달인 공안 검사였지 않았습니까?
◐유재광 앵커: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었을 것 같은데.
▲손솔 의원: 이런 식의 용공 조작, 그런 일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이게 과연 문세광 단독범행이 맞냐. 문세광이 쏜 총에 피격당한 게 맞냐.
여러 의혹이 있었다. 이렇게 알고 있고요. 근데 제가 이 사건에 대해서 사실은 이 영화가 이렇게 이야기되기 전까지 잘 몰랐습니다. 저 1995년에 태어났거든요.
그래서 당시 사건의 진위라든가 이런 것들은 좀 더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지금 당시 김기춘이나 중정 공안 당국의 말이나 조사 결과만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게 맞는가?
이런 생각, 의문은 듭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약간 풀리지 않는 의문 같은 게 있는데. 사실 문세광 여권인가 비자인가가 그렇게 쉽게 나온 것도 그렇고. 며칠 만에.
▲손솔 의원: 그렇죠. 그랬더라고요. 당시에.
◐유재광 앵커: 또 8.15 경축식장에 들어가는데 전혀 검문도 안 받고. 총을 그냥 대놓고 갖고 들고 들어가고 등등등 해갖고.
'저거 뭐지?' 하는 뭐 그런 거는 있는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나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인가. 이런 데서도 이런저런 의혹들에 대해 여러 차례 다루기도 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나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육영수 여사 피격 배후에, 그 배후에 박정희가 있었다. 이거는 조금 너무 나간 거 아닌가요?
▲손솔 의원: 그게 어느 정도로 암시가 됐는지, 영화적인 표현 기술이 어떤지, 제가 영화를 보지를 않아 가지고.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 영화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지금 이진숙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본인 SNS에 영화 포스터 밈 같은 걸 올려놨는데.
미는 자들, 자살자들, 간첩들, 영부인들, 부엉이바위의 진실 등등. 뭐 이런 밈이 많이 나온 모양인데. 나온 거는 뭐 나왔다고 치고.
이거를 국회의원이 자기 SNS에 꼭 올려야 되나. 이게 그런 생각은 드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그런 밈 올린 거는?
▲손솔 의원: 근데 밈이 막 돌고 있는데. 단순히 그걸 가져와 가지고 한 것 같지 않고. 밈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새로운 밈을 만들어서 유통하려고 시도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이게 사실 저는 그냥 단순히 이미 있는 거를 가져와 가지고 '이런 게 있다' 얘기한다기보다는. 그런 음모론이나 비하를 하고 싶은 게 본인이시다. 밈을 통해서.
그걸 밈을 이용해 하는 거다. 그렇게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이 사건을 그래서 이번에 공부를 하게 됐어요. 1974년에 있었던 이 사건을. 그런데 이제 한일 수사 결과도 좀 다른 부분이 있고. 풀리지 않는 의문들도 있고.
당시에 이제 서울시경에서 수사를 참여했던 사람이 이 총이 어떻게 됐냐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탄피 같은 거도 이제 현장에서 다 없어지고. 막 이런 부분들이 있어 가지고 이게 계속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재제청 거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야 공방, 영화 '암살자(들)' 논란, 장윤기 1심 무기징역 선고, 사형제 부활, 가석방 감형 없는 무기징역 도입 등 손솔 진보당 의원 vs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KBC '여의도 진검승부' 토론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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