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증액 논의 없었다"...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성과 브리핑

    작성 : 2025-08-26 16:47:59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다시 열어 증액하자는 얘기는 없었다"며 "한국 국방비 증액 논의는 있었지만 이는 SMA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맹 현대화 방향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점이 합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규모 변화나 대만 유사시 역할 등 민감한 의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을 거론한 데 대해선 "SOFA 협정에 따라 공여하는 개념일 뿐 소유권 이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는 "추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번 순방에 동행해 미국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신뢰를 받는 와일스 비서실장을 만나 긴밀한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비서실장 간 직접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 일정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경제·통상 안정화와 동맹 현대화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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