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자신의 방미 행보를 '차기주자 육성'이라고 언급한 김어준 씨를 향해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는 "왜 총리가 50일밖에 안 됐는데 또 미국에 갔느냐"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만남 등에 대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외교경험 쌓으세요' '국정에 활용하세요'라는 주문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방식의 차기주자군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페이스북에 "언론은 무협지공장이 아니다" 직격했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최근 '서울시장 여론조사' 포함 여부, 또 대통령 순방 중 '중동상황 국무회의'가 있었느냐 등으로 충돌했는데, 여권에선 "정청래 대표 연임을 바라는 김 씨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를 저격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오늘(17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김어준-김민석 대립각에 대한 성역 없는 평론을 들어보았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외교를 하고 총리는 내치를 하는 책임 총리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정부에 들어서는 비서실장이 특사로 방산도 가고 총리가 대통령보다 더 자주 외국을 다닌다든지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그런 얘기를 들을 만하다"고 김어준 씨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총리 스스로도 미국 가서 트럼프 만나고 뭐 여기저기 바쁜 일정을 숨 가쁘게 다녀왔다는 등 페이스북에 자랑하듯이 올리는데, 전통적 차원에서의 총리 역할보다는 더 많이 나대는 거 아니냐는 투로 김어준 씨가 비판하는 부분은 조금 새겨들을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반면에 그러면 왜 김어준 씨는 김민석 총리를 저렇게 괴롭힐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민석 총리가 과거에 후단협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대통령과 갈등하는 것도 결국은 노무현을 죽인 게 검찰 아니냐 이런 공감대, 그러니까 친노, 친문 그룹들과 세를 합하겠다고 하는 잠재돼 있는 그런 욕망들과 선이 좀 갈라지는 듯한 그런 측면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어준 방송이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낸 개국 공신과 같은 존재인데 너무 이런 갈등을 계속 연달아서 낸다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이슈는 제가 볼 때는 김어준 공장장 말이 100% 맞는 것 같다"면서 "가장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에게 외교 경험을 쌓아라. 차기 대권을 위해서라도 외교 경험을 쌓아라. 트럼프와 만났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 아니겠냐"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든 안 했든 결국은 대통령이 본인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판을 깔아주는 거"라면서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 만나고 펜스 부통령 만나고 그런 장면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쌓아 올리게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하게 후원해 주고 지원해 주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연 그런 효과가 지금 김민석 총리에게 나타나느냐가 중요한데 사진 찍는 것은 성공했을지는 모르겠는데 성과는 없다"면서 "예를 들면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멋지게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군함 이야기 나왔느냐 하니까 전혀 이야기 안 나왔다고 하는데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서 군함 파견 요구를 했다는 보도를 보면 트럼프는 김민석 총리에 대해 어떤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지난번 1월에 펜스와 만났을 때도 전혀 관세 인상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다음 날 관세 인상을 해버렸지 않았냐"며 "성과는 전혀 없고 오히려 뒤통수만 세게 맞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민석이 바라는 차기 대권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느냐 하는 의문은 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어준 방송을 직접 들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김민석 총리가 유엔사나 AI 관련 기구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 활동한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을 하더라"면서 "이러한 외교 활동들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를 배려해서 뭔가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고 육성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근데 언론에서 특정 부분만 부각돼서 나오다 보니까 마치 김민석 총리의 전체 순방 일정을 폄훼하는 그러한 방송으로 비쳤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어준 총수를 정확히 지칭한 건 아니기 때문에 (김민석 총리의) 그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언론에 해석되게 페북 글을 쓴 것은 조금 오버"라면서 "김민석 총리가 좀 대국적으로 민주 진영을 아울러야 되는 게 아닌가, 과거에 어떤 대통령이 자신의 비서실장과 총리에게 이렇게 각광받고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줬냐"고 환기시켰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정권 초기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 그리고 외교·안보까지 민주 진영의 지도자들에게 일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이고 안 되면 특사까지 보낸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진영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서 노력하는데 김어준 총수가 방송 한 그 1건에 대해서 다 들었는지도 의문이고, 그걸 가지고 마치 대립각이 선 것처럼 메시지를 낸 거는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지금 누구보다도 방송을 조심해야 되는 사람은 김어준이겠죠"라며 "지금 공소 취소 거래설도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것도 수습이 안 됐는데 다시 김민석에 대해서 직격을 했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김 총리가 페이스북에 언론은 무협지 공장이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고 썼는데 이것은 분명히 미국 방문에 대한 배경을 잘 모르는 김어준 씨를 겨냥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미국에 갔을 때 백악관 신앙 고문인 폴라 화이트를 만났는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김 총리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보니까 기독교의 종교를 통해서 20분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기서 북한의 이야기가 나왔고 영어로 소통하면서 스킨십을 쌓았다고 봐야지 무슨 군함을 파견해 달라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어준 씨는 결과적으로는 김민석 총리가 전당대회에서 당권 잡는 걸 원하지 않는 거고 말 그대로 친청과 친명의 대결 구도가 극대화되고 있다"면서 "사사건건 시비가 걸리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이게 무협지 대결처럼 나오고 있고 전대 당권과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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