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구도 양상을 띠는 분위깁니다.
코로나로 경선 일정이 5주나 연기되면서, 각 후보 진영에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기반 마련이 중요해졌는데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들이 이번 주말부터 잇따라 광주와 전남을 찾아 텃밭 민심잡기에 나섭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주말과 휴일, 이틀간 일정으로 광주를 찾습니다.
지난 2일, 전남도와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이후 20여 일만의 호남 방문입니다.
이 지사는 24일 오후 광주에 내려와, 학동 건물 붕괴 사고 유족과 지역 종교계 인사들과 만난 뒤, 일요일엔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과 입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수도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이동을 자제해 왔던 이 지사의 광주행은 최근 요동치고 있는 호남 민심과 지지율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다음 주 초, 일주일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기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와 연구직 노조와 아동센터 종사자, AI 관련 기업인 등 각계 노동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습니다.
지지모임이 주최하는 정책심포지엄에서는 문화·복지 정책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리서치 대표
- "호남 선거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코로나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선 후보들이 호남을 찾아서 호남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호남이 차지하는 의미가 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호남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격화되고 있는 두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여전히 시간과 변수가 남아있는 가운데, 결정적 순간마다 전략적 결정을 해왔던 광주ㆍ전남 민심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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