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절기 '대설'..모레 낮부터 추위 풀려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광주가 영하 4.9도, 곡성이 영하 8.9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5도 안팎에 머물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절기상 대설인 내일까지는 아침에는 영하권, 낮에는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차츰 풀리겠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두 눈만 겨우 내놓은 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 인터뷰 : 윤신영 / 광주시 백운동
- "춥네요. 따뜻하게 입었어도 손이 시릴 정도예요"

이른 아침 장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스 버너로 얼음장처럼 차갑게 언 손을 녹여도 봅니다.

오늘 아침기온 곡성이 영하 8.9도, 영광 영하 6.5도, 광주가 영하 4.9도 등을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기온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하루종일 찬바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너무 추워서) 네 겹이나 입었어요. 바지도 세 겹 입고..."

절기상 대설인 내일(7일)까지는 아침에는 영하권, 낮에는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곡성의 아침기온 영하 7도, 나주와 담양이 영하 5도, 광주는 영하 3도를 기록하겠고 낮기온은 7~10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사이 지표면 복사냉각으로 인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모레(8일) 낮부터 평년기온 회복하면서 차츰 풀리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