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지정된 미국 가재가 영산장 지류에서 발견됨에 따라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전국 외래생물 정밀조사' 과정에서 영산강 지류인 나주 지석천 15.5km 구간과 나주호 하류 대초천 6.1km 구간 등 3곳에서 미국 가재 33마리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 미국 가재의 번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강한 육식성을 지닌 미국 가재는 토종 가재와 먹이 경쟁을 벌이거나 곰팡이 등 병을 옮겨 수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국 가재가 국내 수생태계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 등을 관찰하는 한편, 향후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면 유관기관과 협력해 개체 수 관리와 퇴치 활동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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