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된 아이의 기저귀값을
마련하려고 차량들을 턴 20대 형제에 대한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안타까운 형제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6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턴 A 씨 형제.
26살 A 씨는 원룸에서 홀로 6개월된 아들을 키우는 동생이 기저귀값과 분유값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자 난생 처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후회했습니다.
싱크-A 씨/"점점 갈수록 힘들어지니까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밤에 서성이다가 저거면 애기 분유값은 할 수 있겠다, 그 생각에 나쁜 선택을 한 거죠"
아이의 엄마는 지난 5월 집을 나간 상황,
하루종일 아들을 돌보는 일은 아빠 몫이었습니다.
A 씨는 자신이라도 일을 해 동생과 조카를 먹여살려야 했지만 장마 탓에 일용직 노동도 일감이 끊겨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싱크-A 씨/"제가 조금만 더 잘나고 능력이 있었으면 고생 안 시킬텐데 형으로서 제가 능력 미달이죠. 동생한테도 피해준 것 같아서... "
이들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경기도에
사는 60대 여성이 광주 서부경찰서를 통해 기저귀와 육아용품을 보내줬습니다.
또 형제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전화도
경찰서에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형제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보내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진 뒤 앞으로는 정직하게 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싱크-동생/"나쁜 짓을 해서 반성하고 있고 이제는 정직하게 돈 벌어야죠... "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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