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난 화물 과적은 청해진 물류팀이 주도했다는 법정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화물 선적과 관련해 구원파 신도가 팀장으로 있는 물류팀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어 다른 부서들은 간섭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는 겁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11차 공판에서는 청해진해운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해무팀 임직원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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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팀 책임자인 안 모 이사는 화물 과적 사실을 알았지만 물류팀 입김이 커 타 부서가 관여하기 어렵고 실제 물류팀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말해봤자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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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송 모 씨도 한 해무팀 간부가 물류팀의 과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지 모른다며 오히려 면박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조직도상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해무팀은 물류팀보다 상위에 있는 조직이지만 실제로는 물류팀 일에 관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또 상위 조직인 해무팀보다도 권한이 컸던 물류팀의 팀장이 구원파 신도라는 증언이 나와 전권을 휘두를 수 있었던 배경을 추측케했습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이 변호인을 통해 국정원이 세월호를 관리한 이유와 내용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담당 직원은 세월호는 국가보유장비로 지정돼 있으며 CCTV 사각지대 없애기, 화소 조정, 경비 충원 등의 지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세월호의 화물 과적이 청해진해운 물류팀 주도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물류팀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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