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불과 7개월 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역시 하루 평균 1건 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지난 5월 12일 오전, 광주시 양림동의
한 교차로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와
순찰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6명 등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싱크-목격자
"신호등이 바뀌었는데도 그냥 빈 차선이니까 그냥 간 거예요. 앞이 안 보이잖아요. 차선 넘어오니까 때려버린 거예요"
이처럼 통학버스 사고를 비롯해
올해 광주에서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한 해 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보고된 것만 23건, 하지만 올 들어서는 7월까지만 해도 3배 가까이 늘어난 64건이 발생하면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보고되지 않은 가벼운 안전사고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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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사물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면서 생긴 타박상과 골절이 대부분이었고, 통학버스 사고가 2건, 화상 1건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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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하루 평균 한 건 이상 안전사고가 나고 있는데, 지난해 3백80여 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7월까지 182건의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사고의 예방과 대처를 위해 자치단체는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놨지만,
안전사고가 오히려 늘면서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채경기/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보육담당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린이집 안전사고,
전문가들은 현재는 권장사항에 불과한
보육교사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사소한 안전사고라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보완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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