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던 광주시교육청과 자사고들 간의 힘겨루기가 교육청의 요구안 관철과 일반고 전환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재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교육청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한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신입생 모집요강안 확정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3일.
광주 지역 자사고인 송원고등학교는
결국 시교육청의 요구대로 신입생 모집에 성적제한 조건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또다른 자사고인
숭덕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교육청이 숭덕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성적제한 조건을 폐지하기로 하고 직권공고를 내린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광주시교육청이 자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충분히 설득하려는
노력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자사고 학부모 / (교육청이)의견을 들어보고 수렴을 해야되는게 학생과 학부모인데 어떤 처분을 받아야되는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해서 정말 한번도 다같이 모여서 공청회를 하는 자리가 없었다는 거죠.
소통부족이라는 비판에 대해 교육청은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이재남 / 광주시교육청 장학과
"학부모의 요구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오히려 정책의 혼란과 불명확한 신호를 주기보다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
하지만, 자사고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나 설득하려는 노력도 없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자사고 재지정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절차 진행 과정에서 보인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