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분석결과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유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은 유병언 씨가 100%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순천에서 발견된 시체는 유병언이다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됐다"
부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신장이
159cm 안팎으로 유 씨의 생전 신장과 같고
왼손 둘째손가락 끝마디 뼈의 결손과 넷째 손가락의 일부 변형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유 씨의
사망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싱크-이한영/중앙법의학센터장/"아무런 실마리가 없는 시신이 되겠습니다 저희가 사인을 규명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사인 분석을 위해선 심장과 뇌 등
중요 장기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데, 간과 폐 일부를 제외한 모든 장기가 부패돼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사망 시기 역시 같은 이유로
추정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지병으로 숨진 건지, 외부 충격으로 사망한 것인지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사인 규명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국과수 정밀 검사 이후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정황과 유류품 등을 통해 간접 사인 규명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유 씨의 유류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지팡이를 분실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과수 발표로 세간에 일었던 여러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사인규명이 불가능해지면서 유 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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