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정부 지원을 참다 못한 주민들이 자체 조사에 나섰는데, 피해액만 무려 9백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진도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이라는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관광객 발길이 끊기고 농수산물의 판로마저
막혀 몇달째 주민들의 생활고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난 4월 이후 진도를 찾은
관광객 숫자는 2만 명이 채 안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나 줄어든 수치로 소상인들의 매출은 땅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음식점과 노래방, 특산물 판매점 등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분의 2 이상 떨어져
예상 피해액이 2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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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어업은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수색 장기화로 조업이 원활치 못한 데다
서망항에 북새통을 이루던 타지역 어선들도
다른 곳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습니다.
수산물 위판액은 29억 원이 줄었고
기름유출이 겹친 미역과 전복 등 양식어가
피해액는 28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낚시점과 맨손어업 등 258어가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어업 피해는 6백억 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범군민대책위원회
"
진도 주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안산시가 지난주 진도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고 전남도와 각 시군들도 진도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가장 시급한
정부 지원은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세월호 여파로 추산된 진도의 경제적
피해액은 9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이라는 것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진도의 지역경제는 침몰한 세월호 만큼이나 어둠 속에 갇혀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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