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적조 방제에 분말
황토를 뿌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생황토에 비해 가격이 휠씬 비싼 데다
사용과 관리도 어려워 어민들이 분말황토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류지홍 기잡니다.
여수시가 올해부터 적조 방제에 뿌릴 분말 황톱니다.
가격이 비싼데다 습기 등에 노출될 경우
굳기 때문에 건조한 정화선에 쌓아 두고
있습니다.
정화선을 황토가 차지하면서
제 기능인 바다 쓰레기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여수시가 확보한 분말 황토는 40여 톤,
앞으로 150여 톤이 추가될 계획인데 보관이 어려운 데다 부피도 커서 보관시설을 따로
설치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박진웅-여수시 어장보전팀장
분말 황토를 사용하는 것도 문젭니다.
생황토는 야적장에 보관했다, 바지선과
어선에 싣고 물을 뿌려 살포하지만 분말은 야적이 어렵고 효율성을 위해 고가의
살포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황토를 소규모로 보관하고
수시로 살포해야 하는 어민들이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어민들은 정부의 방침 대로 지역 여건에
따라 생황토와 분말황토를 알아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대용-여수시 남면
더구나 현재 여수에만 4만여 톤의 생황토가 재고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효율성이 높고 2차 오염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분말황토 사용을 고집하면서 적조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방제에 나설
어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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