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부르는게 값..화물차 알선업체 횡포

    작성 : 2014-07-19 20:50:50

    운송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눈물 짓는 영세 화물차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로 요금 기준이 없기 게 문제인데, 많게는 운송비의 절반 가량을 수수료로 떼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64살 김 모 씨는 이 달 초 알선업체를 통해 매실을 운송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순천에서 서울까지 3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달려 김 씨가 받은 운송료는 36만 5천원.



    여기서 알선업체는 수수료 명목으로 무려 14만 원을 떼갔습니다.



    싱크-김 모 씨/화물차주/"가족 생계를 이어나가려고 전국 사방팔방 돌아다니는데 곰이 재주부려서 엉뚱한 사람 배불리고 나에게 돌아오는 건 정작 아무것도 없다시피 하고"



    현재 화물 운송 구조는 다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화물 주인이 운송회사와 계약하고, 이 회사가 알선업체 등을 거쳐 화물차 차주에게 일감을 배분됩니다.





    대개 한 단계마다 10% 내외의 수수료를 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알선 업체마다 제 각각입니다.



    요금자율화가 시행되면서 관련 기준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정의진

    "그럼에도 김 씨와 같은 영세업자들은 많은 양의 화물을 유통하는 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기 어렵다보니 알선 업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를 중심으로 많은 화물차주들은 표준운임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 종류와 차의 적재중량, 운송 거리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받는 운임을 국가가 정해서 고시해달라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알선업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알선업체/"최저 임금 받으면서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에서 하루 속히 표준운임제를 시행해야하고"



    부르는게 값이 돼버린 수수료 탓에 화물 운송 시장의 가장 큰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화물차주들이 눈물 짓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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