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면세유 수십억 빼돌려...보조금까지 타내

    작성 : 2014-07-18 20:50:50

    면세유 수십억 원 어치를 빼돌린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면세유를 세금이 붙는

    과세유인 것처럼 속여 정부의 보조금까지

    타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의 한 해운업체입니다.



    대형선박에 넣을 연료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유류공급업체와 짜고 세금이 붙지 않는

    기름 60억 원 어치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수천 톤의 연료를 싣을 수 있는 대형선박의 경우 연료를 덜 넣어도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싱크-해운업체 관계자/"저희 선박운송을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바뀌셨어요 아무도 안 계십니다. 예전꺼는 몰라요. 전 일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해운업체 대표 53살 김 모 씨 등 23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6년 동안

    면세유 85억 원 어치를 빼돌렸습니다.



    가로챈 면세유는 전량 자신들 소유선박의 연료유로 사용했습니다.



    이들의 범죄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대담하게도 훔친 면세유를 마치 세금이

    붙는 과세유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유류세보조금 17억 원까지 타냈습니다.



    인터뷰-민기호/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3부장



    해운업계 비리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여수해경 방제담당 직원이 해상방제업체에 선박 침몰사실을 알려 작업을 선점할 수

    있게 도와주고 3,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검찰은 해운업계 관계자 6명과 해경 공무원 1명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