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학원 셀프 점검..수박 겉핥기

    작성 : 2014-07-05 20:50:50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광주시교육청이 뒤늦게 학원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직접 방문도 하지 않고 우편물 하나 달랑 보내 학원이 알아서해서 보내라는 식으로 점검이 진행돼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광주의 한 미술학원입니다.



    약 한 달 전 교육청으로부터 우편물을

    하나 받았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CG)

    점검 항목은 건물 등 시설물 분야, 소방 안전 분야 등 모두 6개로 학원장의 판단 하에 적절히 조치했음 이상 없음 확인 어려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돼 있습니다.

    (CG 끝)



    학원장 임의로 학원이 안전시설 등을

    구비했는지, 미흡한 사항은 없는지 점검해 팩스나 이메일로 받는 겁니다.



    (CG)

    이런 식으로 교육청은 지난 5월 말부터

    약 2주 간 무려 5천 개에 달하는 학원에

    셀프 점검을 맡겼습니다.

    (CG 끝)



    명확한 기준도 없이 학원장의 판단에 안전점검을 맡긴 겁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이번 점검이 주먹구구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싱크-학원 관계자/"직접 오셔가지고 확인을 하면서 얘기를 하면 좋은데 어느 학원이 이걸 좋게 작성을 하지 솔직하게 대답을 쓰진 않죠"



    그러나 교육청은 이번 점검이 단속보다는

    학원에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말합니다.



    싱크-교육청 관계자/"실태조사를 다닐 뿐이지 안전점검에 대해서 저희가 처분을 내리긴 힘들어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학원 안전 매뉴얼까지 만들 계획인데, 수박 겉핥기 식의 점검으로 제대로 된 매뉴얼이 만들어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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