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반면 이런 공무원도 있습니다. 여객선 사고 초기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구출했던 전남도청 직원 두 명이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한 명이라도 더 돕겠다며 다시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고 있지만, 입원 사흘만에 퇴원했습니다. 참 대조됩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여객선 침몰 사고 신고후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전남도청 어업지도선 201호
헬멧을 쓴 도청 수산자원과 직원인 임종택씨가 승객을 구조하면서 다급히 소리칩니다
싱크-임종택 전남도청 수산자원과
("비키세요 비켜")
거의 옆으로 드러누운 배에 매달렸던
승객 8명이 차례로 구조됩니다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불법어업 단속 중이던 임종택 씨와 항해사인 박승기 씨 등 3명은 이날 사투끝에 학생 등 28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승객을 살려냈던
이들은 구조된 승객들이 수용된 목포기독
병원에 사흘째 입원 중입니다
당일 사투 과정에서 극도의 피로를 느꼈고 물밑으로 사라져가는 생존자들을 다 구하지 못했다는 정신적 충격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종택 전남도청 수산자원과
((배에)몇몇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그사람(승객)들을 구조하고 돌아서니까 (침몰중인 배 속의)학생들이 물속에서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솟구쳐 올라오는 학생들을 봤을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이들보다 먼저 온 어선들도 있었지만 동반 침몰 우려 때문에 여객선에 접근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평소 불법 어업단속을 해온 이들은 너무도 급박한 상황속에 목숨을 걸고 여객선에 올라가 구조작업에 나선것입니다
인터뷰-박승기 전남도청 수산자원과
((침몰중인 여객선에) 출입문이 하나 있는데 출입문을 열자마자 출입문이 물에 잠기는 거예요 배가 빨리 기울어 지니까 그속에 있는 사람들이 그 속을 나오는 거예요)
당시 상황이 눈에 아른 거린다며 이들은 구조현장으로 가기위해 오늘 퇴원을 했습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전문가들은 이들의 정신적 상처도
상당기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위희수/목포기독병원장
그러나 이들의 의지가 확고해 병원은 물론
전남도도 이들을 구조 현장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상탭니다
우왕좌왕하는 정부를 보면서 절망감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이들의 용기와 투혼은
한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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