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어장 변화 극심, 김 작황도 부진

    작성 : 2013-12-02 07:30:50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의
    김 작황 부진이 심각합니다.

    유례없는 고수온 현상 때문인데
    지난해 생산량의 30%도 미치지 못하는
    흉작으로 어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이맘때면 김 위판으로 북적여야할
    선착장이 빈 배만 묶여진채 썰렁합니다.

    양식장에 새벽 조업을 나선 어민들도
    허탈한 마음으로 배를 돌리기 부지기숩니다.

    수확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극심한
    김 흉작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예년같으면 조업때마다 배에 김이
    가득 찰 정도로 채취가 이뤄졌지만
    요즘은 배 밑바닥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김명석/김 생산 어민
    "

    전남 서남해안은 지난달부터
    조기산 돌김 채취가 시작됐지만
    극심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햇김 주산지인 해남의 경우
    올해 위판 물량은 9천여 포대로
    지난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천5백포대 이상
    거래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10포대 내외에
    그쳐 위판장마다 개점휴업 상탭니다.

    이처럼 유례없는 흉작은 고수온 등
    바다 생태계 변화 때문입니다.


    김 주산지인 완도와 해남 등지의
    평균 수온은 18-20도로 평년보다 3도 가까이 높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거의 없어 조류 소통이
    더딘데다 일조량에 비해 강우량이 적어
    염류공급도 부족하다보니 김 엽체가
    탈락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보/해남수협 경매사
    "

    수산당국은 이달말부터 수온이 떨어져
    생산량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탈락한 엽체가 다시
    재생하는데 상당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어민들 소득에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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