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고인돌,가마터 등 문화유적 관리 허술

    작성 : 2013-11-19 20:50:50
    고인돌과 가마터 같은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관심 속에 방치되면서 상당수 유적은
    사라지거나 원형을 잃고 있습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왕바위재

    청동기 시대의 대형 고인돌 6기가 놓여 있습니다.

    탁자모양인 북방식이나 같은 남방식이지만 바둑판 모양이 아닌 덮개돌만 있는 형식입니다.

    얼핏 봐도 그 크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이 고인돌은 덮개의 길이가 무려 8.6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면서
    세계에서도 가장 큰 고인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강화와 고창, 화순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에도 국내에서 가장 큰 이 고인돌은 관심권 밖에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최인선/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여기가 이제 대표성을 띄어야 하는데 그 때만 하더라도 이런 저런 논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돼버렸어요. 이제 이런 것이 다 잊혀져 가버리죠.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죠.]

    근처 율촌초등학교 산수분교 옆의 고인돌 21기는 비닐하우스와 잡초에 가려져 동네 사람 아니고는 찾지도 못합니다.

    또 율촌면 가장리에서는 고인돌이 밭두렁
    경계선으로 이용되고 있고 25년전 세운
    안내판만이 이곳이 고인돌 유적지인 것을 확인해 줍니다.

    율촌면 사곡리에는 조선 중기 분청사기
    가마터가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잡풀 속에서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문용규/여수시 율촌면 사곡리

    율촌면 가장리의 조선 후기 가마터는 석산 개발로 인해 아예 흔적도 없이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역사 유적의 보존과 복원이 지역공동체
    회복과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전남도내 상당수 유적들이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거나 사라져가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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