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올시즌 '유격수 김도영' 시나리오 가동" [KIA 스프링캠프 in 아마미오시마]

    작성 : 2026-01-27 11:27:41 수정 : 2026-01-27 14:18:28
    2026 KBO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가 절치부심 뜨거운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까지 추락했던 KIA가 새로운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땀을 쏟는 스프링캠프 현장의 열기, 그리고 선수들의 각오를 KBC가 전합니다.[편집자 주]

    ▲ 26일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훈련중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026시즌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습니다.

    26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캠프에서 KBC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언젠가는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유격수를 봐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포지션 이동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특급 유격수로 활약하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습니다.

    프로 데뷔 시즌에도 유격수로 160이닝 가량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3루수로 전념하며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특히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2024년,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며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루수로 자리 잡은 김도영을 다시 유격수로 이동시키는 이유는 팀 전력의 극대화에 있습니다.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인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김도영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내야 전체의 안정감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타격 능력을 갖춘 유격수는 리그 전체에서도 희소 가치가 높아, 김도영의 유격수 안착은 KIA의 화력 강화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26일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훈련중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

    이범호 감독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박찬호의 공백을 유격수 김도영으로 메울 계획입니다.

    다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감독은 "바로 유격수를 보내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변화를 주면서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즌 말미쯤에는 김도영이 유격수를 보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팀에게도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도영은 올시즌 3루수와 유격수를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포지션 이동을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유격수 자리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기용됩니다.

    데일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김도영이 유격수로 이동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구상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에게 우선 유격수를 시키면서 김도영을 연습시킬 것"이라며 "김도영이 유격수로 변화해 가면 데일이 3루를 봐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의 구상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지난해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2024년 시즌을 제외하고 데뷔 후 매 시즌 부상을 겪고, 특히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반복한 김도영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무리 없이 소화할 지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김도영이 부상 없이 능력치를 발휘해 준다면 KIA가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라는 이 감독의 기대와 판단입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팀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2024년도에 보여줬다"며 "관리해 가면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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