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못 믿겠으면, 너를 믿는 형을 믿어봐" 안혁주 깨운 최경록의 한마디[광주FC 태국 전훈현장을 가다]

    작성 : 2026-01-26 16:24:54
    <6> 프로 3년 차 안혁주, 포지션 변경 도전
    "공격수에서 풀백으로…팀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
    이정규 감독 무한 신뢰 아래 "선수 의견 존중받는 축구, 성장 체감해"
    2026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광주FC가 뜨거운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KBC는 새 사령탑이 이끄는 광주FC의 태국 후아힌 동계훈련 현장의 열기와 2026시즌 준비 상황을 전해드립니다.[편집자 주]

    ▲ 태국 후아힌에서 전지훈련 중인 광주FC 안혁주

    "작년 부상으로 힘들 때 경록이 형이 '네가 너를 믿지 못하면, 너를 믿는 형을 믿어봐'라고 말해줬다. 그 한마디가 자신감을 되찾는 전환점이 됐다"

    프로 3년 차, 이제는 '유망주'를 넘어 '실력'으로 답해야 할 때. 지난해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반등이 간절한 시점이지만, 안혁주는 오히려 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포지션 변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그의 눈빛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 "공격수에서 풀백으로…팀을 위한 변신은 무죄"

    이번 전지훈련에서 안혁주에게 주어진 과제는 '포지션 변경'.

    본래 공격적인 윙어로 활약하던 그는 현재 팀 사정상 사이드백(풀백) 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안혁주는 "작년 동계 훈련 때도 풀백 경험이 있어 생소하진 않다"며 "감독님께서 제 스피드와 활동량을 믿어주시는 만큼,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수비 시의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격수일 때는 몰랐던 수비 라인과의 호흡, 위치 선정 등을 새로 배우고 있다"는 그는 "이정규 감독님이 선수 하나하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귀 기울여 주시는 덕분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정규 감독님, 선수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인 시절 코치로 만났던 이정규 감독은 이제 안혁주에게 든든한 '스승'이 됐습니다.

    안혁주는 "1년 차 때는 감독님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모든 선수를 품어주시려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는다"며 "특히 운동장 안에서는 선수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철학 덕분에 선수단의 창의성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광주는 현재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혁주는 단호했습니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끼리도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광주만의 끈끈함이 살아나고 있다"며 "누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보다, 우리가 감독님의 축구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실행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트레칭 중인 광주FC 안혁주(맨 왼쪽) 

    - "3년 차,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

    안혁주에게 2026년은 '반등'의 해입니다.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룸메이트이자 베테랑 최경록 선수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경록이 형과 방을 쓰면서 프로 선수로서의 자기관리와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배운다"며 "형들이 닦아놓은 길을 잘 따라가면서도, 저만의 색깔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안혁주는 팬들을 향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걸 알지만, 저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뭉치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달라진 광주, 그리고 한층 성장한 안혁주를 기대해 달라"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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