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지역의 역사·경관적 가치를 지닌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을 도 자연유산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존재 위백규(1727~1798)가 직접 명명하고 시문을 남긴 '장천팔경'과 이를 실증하는 암각문이 천관산 장천동 일대에 남아 있는 사례로, 자연경관과 기록문화가 결합된 희소한 복합경관으로 평가됩니다.
장천동(長川洞)은 국가 명승 천관산 입구 계곡으로, 위백규의 강학지소 장천재(長川齋)를 중심으로 팔경 관련 암각문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장천재의 현판 '장천재팔절서(長川齋八絶序)'에는 팔경을 명명한 연유가 구체적으로 기록돼 구전으로 전해지던 장천팔경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위백규는 스승 병계 윤봉구가 충남 예산에 조성한 가야구곡의 영향을 받아 제1경 청풍벽부터 제8경 와룡홍까지를 '장천팔경'이라 명명하고 시문을 남겼습니다.
현재는 도화량·세이담·탁영대 등 일부만이 확인되지만, 이들이 팔경의 실체를 입증하는 핵심 근거가 되고 장천재 현판과 문헌 기록, 자연경관이 하나의 문화경관 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여수 방답진성','나주 구양 고분군', '영암 마산리 토기 요지'를 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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