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살해·시신 폐수처리조 유기' 54살 김영우 신상 공개

    작성 : 2025-12-04 09:43:57
    ▲ 전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폐수처리조에 유기한 살인범 김영우 [연합뉴스] 

    전 연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폐수처리조에 유기한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충북경찰청은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4살 김영우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4일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충북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충북에서 범죄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밤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A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진천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쯤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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