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묘목 스마트팜'...극한기후 중동 시장 뚫었다

    작성 : 2025-12-02 21:13:08

    【 앵커멘트 】
    극한 환경에서도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묘목 스마트팜'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주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팜이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한 밀폐형 컨테이너.

    작은 묘목들이 물 위에서 뿌리를 틔우며 자라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와 새마을회가 극한 기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선보인 '묘목 스마트팜'입니다.

    17평 규모 한 동에서 한 달 만에 15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사막이나 혹한 등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으로 묘목을 길러낼 수 있어 벌써부터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큽니다.

    ▶ 인터뷰 : 이문영 / 묘목 스마트팜 업체
    - "중동 지역에서는 나무 심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나라에서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죠."

    IoT 시스템이 온·습도와 공기순환 등을 자동 조절해 초기 1~2개월에 중요한 뿌리가 나오는 과정도 사람 손을 거의 거치지 않고 진행됩니다.

    수경재배 방식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산소삽목기'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일반적으로는 흙에 삽목하지만, 이 시설은 정화된 물을 24시간 공급해 물에서도 안정적으로 뿌리가 내리도록 돕습니다."

    기존 소규모 산소삽목기를 넘어, 기업형 대량 생산설비를 구현한 건 국내 최초입니다.

    최근 이 '묘목 스마트팜'이 쿠웨이트 조경 기업과 3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돼 해외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인 /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 "앞으로도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전 중동 지역, 세계에서 우리 광주형 스마트팜이 경쟁력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북구는 스마트 농업 산업 기반 구축과 수출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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