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이틀째인 오늘(16일)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전날 발령했던 대응 1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소방관 150여 명과 소방차·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는 15일 오전 6시 8분, 지상 4층에서 시작돼 9시간여 만인 오후 3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내부 적재물이 워낙 많아 진화 작업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돼 내부 진입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외벽을 해체하면서, 외부에서 분당 최대 7만 5천L의 물을 내부로 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 3천여㎡로 축구장 27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시설입니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어, 의류·신발 등 보관 물량만 1천100만 점이 넘었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 건물 전체가 사실상 전소되고 다량의 상품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예상됩니다.
화재 당시 업무가 시작되기 전이라 내부 작업자는 없었고, 근무 중이던 경비원 등 3명도 119 신고 후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이 일부 붕괴돼 내부 진입은 어렵지만 장비를 활용해 계속해서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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