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고 전국 광역시장·도지사들이 참석한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어제 열렸습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차기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비서실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가칭 '오세훈 시정실패 및 개인비리 검증' TF를 발족시켰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이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여당은 물론이고 총리와 장관까지 나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 본격 돌입을 둘러싼 쟁점과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에서 견고한 1위로 나오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11·5 부동산 대책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지지율이 전혀 올라가지 못하다 보니 오세훈 시장 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총리와 오세훈 시장이 '종묘 대전'을 벌였는데 기시감이 있다. 예전에 김민석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대전'을 한 적이 있다"면서 "청계천을 만드냐, 안 만드냐 해서 한판 붙었던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김민석 총리가 등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주자들이 거의 매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하면서 오세훈 때리기를 하고 있는데 백설 공주와 일곱난쟁이처럼 못 이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욱 오세훈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오세훈 시장이 5선 시장에 도전하는 거라 당연히 현역으로서 프리미엄이 있는 후보다"라는 전제하면서 "민주당이 오세훈 시장과 대적할 후보를 지금 고르느라 상당히 고심이 깊을 텐데,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민주당이 그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성찰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인구 구조상 민주당에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가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그런 건 안 하고 오세훈 시장만 자꾸 때리는 식으로 해 가지고는 박빙 선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위한 어떤 혁신 노력이 더 필요한 때"라고 주문했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주빈 테이블에 배치된 것과 관련, "상을 받아서 헤드 테이블에 앉은 것이고 특별한 배려는 아니다"고 정치적 고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리무중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김민석 총리도 투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정원오 구청장을 띄우기 위한 그런 자리는 아니다"고 거듭 밝히면서, "다만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당권에 도전해서 이기면 대권에 나가겠다라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다크호스로 굉장히 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도와 보수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외연 확장성이 있는 후보 그리고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을 마케팅해서 행정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적합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고 "오세훈 때리기 정도는 맞지만 이런 걸 가지고 오세훈 죽이기라고 얘기하는 거는 너무나 과장된 표현이다"고 반박했습니다.
나아가 "지금 오세훈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런 점을 볼 때는 가장 큰 오세훈의 적은 바로 오세훈 본인이 아닌가, 그리고 오세훈 죽이기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 명태균 플러스(+) 오세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TF 이름이 '오세훈 시정 실패 및 개인 비리 검증 TF'이니까 실제로 오세훈 죽이기를 하고 있다"면서 "오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으니까 당연히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대표가 서로 간에 권력 투쟁 열심히 하는데도 오세훈 죽이기에는 굉장히 합심해서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방송에서 밝혔듯이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가 될 것 같고 특히나 종묘 대전에 참여를 했고, 일단 나오기 전까지의 사전 작업 정도로 보여진다"면서 "과거에 청계천 하듯이 이번에도 종묘 대전에 참전을 했는데 종묘대전 절대 못 이긴다, 이거는 무조건 오세훈 시장이 승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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