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700원대 돌파…3주 연속 상승세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하며 휘발유 평균가가 다시 1,7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03.9원으로, 지난주보다 18.4원 올랐습니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이후 36주 만으로, 연말을 앞두고 체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773.9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675.7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두 지역 모두 전주 대비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71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674.2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L당 1,598원으로 한 주 사이 29.8원 뛰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지만 러시아 공급 감소 가능성이 낙폭을 제한했고,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은 오히려 소폭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류세 환원과 환율, 국제유가 영향이 겹치면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