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ㆍ전남의 유치 열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AI 선도도시로 인프라와 인력, 기업 등을 갖춘 점, 전남은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한 입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가 AI컴퓨팅센터의 3차 공모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 사업비 2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AI컴퓨팅센터는 국가와 기업의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시설입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사업 공모에는 공공이 민간보다 지분을 많이 갖는 구조와 매수청구권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모두 유찰됐습니다.
정부는 결국 민간지분을 확대하는 등 독소조항을 삭제한 뒤 3차 공모에 나섰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SDS을 중심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유력 후보지인 광주는 지난 14일 삼성SDS측과 면담을 갖고 전폭적인 행정ㆍ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AI 집적단지 내 5만 제곱미터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오래 전부터 AI 관련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를 해온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최태조 /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실장
- "광주는 지난 5년간에 걸쳐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고, 158개 기업이 광주에 또 둥지를 틀었고...GPU를 활용하는 기업이 한곳에 뭉쳐져 있다, 이게 타 지역과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남·영암 일대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전남 역시 또다른 유력 후보지입니다.
앞서 삼성SDS 측은 솔라시도와 인근에 대규모 변전소 구축 가능성을 검토했고, 지난 10일에는 현장을 방문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
- "데이터센터의 필요 요소는 전력, 용수, 부지인데 이 모든 조건을 저희 전라남도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만일 국가 AI 컴퓨터 센터가 저희 전남에 오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기술 정책 평가, 12월 금융 심사를 거쳐 국가 AI컴퓨팅센터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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