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배송원인데요"…보이스피싱 피해 3년 새 1056억 원

    작성 : 2025-10-15 21:20:36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에서 해마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3년새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 수는 2,633건.

    2023년 856건, 2024년 927건, 올해는 9월까지 850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피해액이 1,056억 원에 달했습니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관사칭 피해는 지난해 349건, 올해 9월까지 384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진화되면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와 카드사를 사칭한 사기 범죄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보이스피싱 피의자(음성변조)
    - "카드 배송원인데요. 신용카드 신청하신 거 배송할 예정인데요. 자택에 사람 계시는거죠? (네 지금 집에 있는데요) 00년생 00월 00일 000씨 맞으시죠? (네)"

    개인정보를 미끼로 안심시킨 뒤 명의가 도용됐다며 가짜번호를 알려주고 전화하게 하는 범행 수법입니다.

    ▶ 인터뷰 : 박동숙 / 광주경찰청 강력계 피싱팀장
    - "최근에는 카드배송형 사칭 수법이 생기면서 피해 금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전화는 바로 끊어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112로 전화해서..."

    해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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