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30일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오늘 경기를 꼭 이겨서 빨리 (연패를) 깨고 다시 분위기 상승할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KIA는 최근 12경기 1승 11패로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선 7연패 늪에 빠지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날 KIA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위즈덤(1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외인 타자 위즈덤이 KBO 데뷔 첫 리드오프로 나선 것이 눈에 띕니다.
과거 메이저리거 시절에도 리드오프 출전은 4번에 불과했지만 과감히 기용했습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좌투수이기도하고, 찬호는 1번보다는 2번이 나은 거 같다"며 "위즈덤도 주자 없을 때 하면 심리적으로 편할까 싶다. 돌파구를 찾아야하니까 (위즈덤이) 홈런을 칠 수 있으니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심타선은 김선빈, 최형우, 고종욱이 맡는 가운데 전날 홈런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나성범은 6번에 위치했습니다.
이 감독은 "경기를 계속 나가면서 자기 자리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구자체가 중요한 상황에서 쳐야만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니까 그 중요한 상황에서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이 포진해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KIA의 선발은 양현종입니다.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1.64로 호투한 양현종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LG 트윈스 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하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감독은 "제임스가 나가서도 (연패) 못 끊었다"며 "저번 경기도 잘 던졌기 때문에, 현종이가 힘을 내줬으면하고, 타자들도 힘내서 연패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산의 선발은 최승용입니다.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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