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나경원, 尹 탄핵 반대 뭐가 문제냐?...그게 문제, 반성을 몰라, 면피 급급"[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7-31 10:46:04
    "일단 버티자...억지 궤변으로 강성 지지층에 소구"
    "尹 체포 저지 국힘 의원 45명, 제명 논의 필요"
    "그냥 갔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야"

    △유재광 앵커: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한 게 뭐가 문제냐. 뭐가 잘못이냐. 그때 대통령 지지율이 50% 정도 육박을 했는데"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데.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 이른바 주류들의 공통적인 분위기, 생각인가요? 아니면 그건 아닌데 이런 목소리만 자꾸 밖으로 나오는 건가요?

    ▲김상욱 의원: 그게 문제인 거지요. 잘못을 하고도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12·3 내란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이 없고. 12·3 내란이 잘못되었다.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 하면 그 내란의 주범 12·3 비상계엄을 일으켰던 윤석열에 대해서 탄핵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그런데 그걸 반대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 달리 말하면 12·3 내란에 대한 반성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거죠.

    △유재광 앵커: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반대할 수 있다. 이거는 성립할 수 없는 문장이라는.

    ▲김상욱 의원: 그거는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유재광 앵커: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문장을 왜 주장을 할까요? 그런데.

    ▲김상욱 의원: 속마음까지 알 수는 없겠지만 두 가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본인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거나 또는 그것이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후자의 개연성이 높다고 봅니다. 버텨보자 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것이 당내 당권 장악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 강성적인 목소리가 더해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박찬대 의원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체포 막으러 갔던 의원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촉구결의안 제명안이 아니라 결의안,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이거는 처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김상욱 의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2·3 내란은 헌법 파괴 행위였습니다. 그러면 당연하게 헌법 수호를 위해 나섰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이고요. 또 그런 헌법 파괴 행위를 한 대통령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12·3 내란에 대해서 옹호하는 태도를 취하고 나아가서 12·3 내란의 주범이었던 윤석열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남동 관저로 달려가서 정상적인 국가 법집행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본분 즉 헌법을 수호하겠다 또 국가 이익과 양심에 따라서 정말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의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망각한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그런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거기 가서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옹호하고 그런 분들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냥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얼굴은 좀 비춰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간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거기도 제명촉구결의안에 포함을 시키는 게 맞는 건가요?

    ▲김상욱 의원: 일반 시민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는 책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무거운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개별 개별 의원이 헌법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 한 사람이 거기 서 있다고 하는 것은 공권력 행사에 무언의 큰 압박이 되고요. 또한 서 있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의사 표시입니다. 그냥 구색 맞추기 위해 서 있었다? 아니면 혼자 외톨이가 될까 두려워서 따라갔다? 이런 걸로 면피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별 개별 의원이 헌법기관입니다.

    △유재광 앵커: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라' 그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김상욱 의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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