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 6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만나 단일화 담판을 하는 가운데 야권의 한덕수 후보 부인 무속 논란 등 공격에 대해 국민의힘 3선 성일종 의원은 "김건희 여사로 재미를 봐서 또 무속을 들고나오는데 우리 국민들이 더는 안 속는다"며 무속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의 '광주 사태' 발언 관련해선 "전두환 정권 때 일종의 세뇌를 당한 게 무의식적으로 나온 발언일 뿐, 5·18 폄하나 그런 건 아니"라는 취지로 방어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오늘(7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한덕수 부부의 무속 논란에 대해 "옛날에 이회창 총재 병역 비리나 최규선 20만 불 수수 사건에서부터 무슨 뭐 광우병 등등 얼마나 많은 마타도어를 만들어 냈냐"며 "김건희 여사로 재미를 보고 또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습니다.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자리다. 이제 또다시 무속을 갖고 나오는데 아니 유 앵커님이나 저나 결혼할 때 집에 한 번 들어갈 때 사주 단지 안 넣습니까? 아니 그걸 가지고, 명리학을 가지고 무슨 무속을 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아는 것"이라는 게 성 의원의 성토입니다.
"무속은 뭐 정말로 신점 같은 걸 보거나 신집 같은 데 가서 칼춤 추고 하는 이런 걸 무속이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거 아니다. 절대로 그러신 분 아니다"라고 성 의원은 야권 일각의 무속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로 민주당이 재미를 봤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재미를 또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계속 이렇게 하면?"이라고 묻자 성 의원은 "그건 이제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시겠죠"라며 "한덕수 총리는 외교관을 포함해 55년 동안 평생 공직에 계셨던 분이다. 그럴 여력이 없었다. 그걸 정확하게 아셔야 한다. 굉장히 격이 있으신 분"이라고 답했습니다.
"품격이 있다?"라는 확인 질문에 성 의원은 "아, 그러면요. 이루 말할 수 없는 품격을 갖고 계신 분이다. 외교를 포함해 내적으로 준비가 참 잘된 분"이라며 "무속 얘기를 하셨는데 한 총리님 사모님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에요. 4대인가 이렇게 돼서 목사가 나오고 장로가 나오고 교회도 그 어른들이 세우신 교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집안인데 무슨 무속 얘기를 합니까?"라며 "아주 정통 기독교 집안에 목사와 장로 집안이고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기독교 집안"이라며 거듭 무속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호남 출신임을 숨겼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서도 성 의원은 "제가 총리 인사청문회 총괄을 했잖아요. 자산 상태에서부터 모든 걸 다 봤다"며 "저도 깜짝 놀란 게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총리의 장인어른께서 기업을 하셨어요"라며 한 전 총리 장인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서슬 퍼런 박정희 정권 때 김대중 대통령을 돕다가 세무조사를 받아서 그 기업이 망했다. 그때 알았다"며 "그런데 무슨 뭐 호남을 숨겼느니 이런 얘기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고요. 그리고 전주북중학교를 나왔다. 그게 학력에 다 나와 있는데. 그래서 이런 마타도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성 의원은 일갈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광주 사태' 발언 관련해선 "사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전두환 정권은 그 당시부터 굉장히 긴 기간 동안 계속해서 '광주 사태'라고 세뇌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옛날에 들었던 그러한 기억 때문에, 사람의 기억이 회로로부터 나오는 거니까, 아마 잠깐 말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본인 페이스북에다 '광주 사태'라고 자기가 썼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표가요?"라고 다시 묻자 성 의원은 "그러면요"라며 "지금도 내리지 않고 있다. 제가 오늘 그걸 뽑아오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 자체도 '광주 사태'라고 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광주민주화운동을 옛날 전두환 군부정권 시절부터 '광주 사태'로 계속 밀고 갔던 것이죠. 근데 그게 모든 언론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하다가 보니까 아마 나이 드신 분들은, 저희 세대만 하더라도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이 기억이 뇌로부터 나올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의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다"고 성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5·18을 '사태'로 생각해서 '사태'로 얘기한 게 아니고 그렇게 학습된 게 그냥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 그런 말씀이냐"는 확인 질문에 성 의원은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한 전 총리가 품격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가령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긴 세월 알고 지냈는데 '기름 바른 장어 같다'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그러던데"라는 질문엔 성 의원은 "정치 영역이니까요. 그건 정치 영역이니까 뭐 박지원 의원님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별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 박지원 의원님이 비서실장 할 때 그 밑에서 경제수석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한덕수 전 총리께서는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깍듯하시다. 그리고 인간적인 도의를 다 하신다"며 "저번에 여러 가지 무속 논란으로 공격하고 했었을 때도 하도 화가 나서 정말 고발까지 하려고 했지만 참으셨다"며 '품격'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니 목사가 나오고 4대가 기독교 집안이고 교회를 지은 집안에 장로가 나온 집안에 무속이라고 하니까 얼마나 화가 나셨겠어요"라며 "그렇지만 모셨던 정의나 이런 걸 고려해서 대응을 안 하셨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라고 성 의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관련해선 "김문수 후보는 인생을 깔끔하게 살아오셨다. 사익보다는 늘 국익이나 공익을 위해 살아오셨다고 국민들과 의원들이 평가를 했고 또 나보다 누가 나은지 국민 심판을 받아보겠다,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과 당원들이 지원을 한 것이고 그래서 당선된 것"이라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셔야 한다. 시간 내에 안 지키시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불행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성일종 의원은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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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내란 동조에 옹호한 놈들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