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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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고산문학대상에 신용목, 최양숙 시인 선정
      2025년 제25회 고산문학대상 현대시 부문에 신용목, 시조 부문에 최양숙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고산 윤선도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고산문학대상은 해남군이 후원하고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와 <열린시학>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산문학대상 심사는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현대시와 시조 부문에서 각 100여 명의 시인,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현대시 심사는 이영광, 손택수 시인, 신형철 평론가가 맡았으며, 최종심에 오른 4권의 시집 가운데 신
      2025-08-21
    • 김영임 “잠든 시혼 깨워보고 싶었다”…등단 26년 만에 첫 시집
      김영임 "잠든 시혼 깨워보고 싶었다"…등단 26년 만에 첫 시집 "꽃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정성과 마음으로 가꾸는 존재,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비로소 보입니다." 김영임 시인이 첫 시집 『침묵이 숨 쉬는 곳』(한림刊)을 출간하면서 시인의 말에서 밝힌 메시지입니다. 1999년 《문학춘추》로 등단한 시인은 오랜 기간 침묵의 수행을 거쳐 26년 만에 세상과 마주했습니다. 시인이 구도자처럼 시를 찾아 은둔하며 머물렀던 거처는 어디일까? 이에 대해 시인은 "자연의 품 안에서 깃든 신성을 벗 삼아 내
      2025-08-20
    • 김창수 시인, 병상의 노래 『당신 앞에서는』 출간
      한평생 참교육, 참살이의 길을 걸어온 김창수 시인이 병상의 노래 『당신 앞에서는』(문학들刊)을 출간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김창수 시인은 참교육을 실현하고자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담양 한빛고등학교, 광주 지혜학교 등 대안학교 설립과 운영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또한 광주·전남녹색연합, 빛고을생협, 함양 온배움터(구 녹색대학교)에도 그의 꿈과 땀이 서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서른세 살 때 급성간염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35년 동안 긴 투병의 시간을 견뎌오고 있습니다. 간이식, 심장판
      2025-08-14
    • 최희 작가 《귤 옮기기》展…별주부전 패러디
      제주의 특산물 귤을 전래 설화와 접목해 작품으로 구성한 독특한 발상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서학동사진미술관이 최희 작가의 《귤 옮기기》展을 8월 17일까지 개최합니다. 최희 작가는 현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의 그림작업과 책 <토끼약방> 출간을 특별하게 소개하고 싶어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귤 옮기기》 전시에는 평면, 설치, 입체작품 40여 점과 작가의 일러스트 소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스토리는 고전 판소리 '별주부전'
      2025-08-14
    • 강성남 시인, 담양의 서정 노래한 시집 출간
      전남 담양군청에서 퇴직 후 담양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남 시인이 신작 시집 『담양 가세 담양 사세』(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담양 가세 담양 사세』는 "함께 담양으로 가자, 그리고 함께 담양에서 살아가자"는 의미로, 시인이 평생 살아온 '고향'에 대한 근원적 애정을 시의 언어로 응축한 작품집입니다. 담양의 자연과 역사, 마을 정서,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총 78편의 시로 정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죽녹원, 명옥헌 원림, 담양습지, 추월산, 소쇄원, 상월마을 등 담양을 대표하는 공간들
      2025-08-13
    • [인터뷰]김기태 신임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에 김기태 전 광주관광공사 본부장이 지난 8월 1일 자로 취임했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광주관광공사 본부장,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 센터장 등을 지낸 관광 분야 전문가입니다. 젊은 시절 지역언론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으로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강진의 매력을 더 살려 누구든지 휴대전화 하나로 강진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문화와 관광 통해
      2025-08-12
    • 청년작가 한강 개인전 《생:카》...'팬덤' 낯설게 보기
      청년 조형예술가 한강의 개인전 《생:카》가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대안문화공간 PlanC에서 열립니다. 《생:카》는 '생일카페'의 축약어로, 작가는 직접 아이돌의 생일카페를 기획,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 형식을 결정했습니다. 한강은 기존 작업에서 기념비, 비석 등 '기록'과 '기념'이라는 형식을 통해 사회 구조와 감정을 중립적으로 드러내왔습니다. 《생:카》 역시 자전적 고백보다는 구조의 반복과 과잉을 재현함으로써 감정의 피로와 착취를 표현하되, 공동체의 가능성을 함께
      2025-08-11
    • [남·별·이]원불교 수완교당 이군도 교무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열린 교당' 실천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원당산 자락에 자리한 원불교 수완교당. 15년 전 동광주교당에서 신축 확장해 독립한 수완교당은 700평 부지에 3층 크기의 본관 건물, 주차장, 텃밭을 갖춘 조용한 수행 장소입니다. 올해 1월 15일 이군도 교무가 새로 부임한 이후 신앙활동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문을 활짝 열어 이웃 주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 역임 이군도 교무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농학과 졸업, 원광대 원불교학과 졸업,
      2025-08-09
    • 김영천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출간
      전남 목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영천 시인이 열 번째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항구도시에 살면서 오래 다져진 펜의 근력으로 튼실한 시를 써온 그는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남도의 서정을 노래해 왔습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실존방식을 자신의 일상에서 깊은 사유로 길어 올리고 있습니다. 존재의 실존방식에 대한 시인의 탐구는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 등의 그늘을 비판과 성찰을 하면서도 건강한 삶을 모색하는 시편들은 아포리즘(aphorism&midd
      2025-08-08
    • [인터뷰]김병헌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센터장
      "장소적 특색 살린 매력적인 문화공간 만들고 싶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공단 내에는 회색빛 공장 건물들 사이로 오아시스 같은 싱그러운 감성을 뿜어내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촌농공단지 내 민방위 교육 시설 및 소촌농공단지 관리사무소로 쓰였던 오래된 건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 아시아문화마루에 쓰였던 컨테이너들이 덧대어져 이루어진 소촌아트팩토리. 소촌아트팩토리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사업명 '소촌아트팩토리(S.A.F) 프로젝트'의 산물입니다.
      2025-08-06
    • 동양화가 양태석 ‘평화를 그리다’展
      원로 동양화가 청계 양태석의 '평화를 그리다'展이 오는 9월 30일까지 전남 진도군 임회면 죽림길 여귀산미술관에서 열립니다. 1941년 경남 산청 출신인 양화백은 어려서부터 '그림 천재'로 통했습니다. 독학으로 출품한 그림이 1979년 국전 특선을 하고, 1982년 상경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작업실을 마련, 직업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31점이 선보인 이번 테마 전시에는 예술가의 철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오브제의 평화로운 연작을 통해 잃어버린 듯한 추억과 거친 일상
      2025-08-05
    • [남·별·이] '청소업으로 인생 2막' 이철승 씨 (1편)
      흙수저 은행원 출신, 행복 나눔 전도사 "모두가 함께 즐거우면 그게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2막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첨단지구에서 청소업체 (주)더불어락을 운영하는 68살 이철승 씨. 어린 시절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극심한 가난 속에 흙수저로 성장해 온 그는 경제적 안정이 갖춰지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 출생한 이 씨는 나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2025-08-04
    • 이선미 시 산문집 ‘편견과 이해를 넘어서’ 출간
      기업인이자 시인인 이선미 씨가 시 산문집 『편견과 이해를 넘어서』(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2010년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이 씨는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설회사 대표와 <대한일보>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자작소설 <풍금소리>를 직접 영화로 제작한 영화감독으로서도 이름을 알리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 씨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업과 사업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 산문집은 중국 유학 중 접한 중국 문화 체
      2025-08-04
    • [남·별·이]'청소업으로 인생 2막' 이철승 씨 (2편)
      책 저술, 박사학위까지…'도전의 연속' 지겹던 가난을 벗어나고자 상고 졸업 후 은행에 입사한 이철승 씨. 첫 발령지 서울살이는 팍팍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내 것으로 나 먹고 살기도 힘들었으니 상사 동료와의 관계도 과히 좋은 편도 아니고 책도 멀리하게 됩니다. 은행에서의 승진은 시험을 치러서 우수한 성적을 얻거나 상사로부터 좋은 근무평점을 받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 것도 여의치 않아 승진이 늦어지다 보니 부족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배움에 대한 갈증과 승진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2025-08-02
    • [전라도 돋보기]'물 위에 뜬 정자' 전남 화순 환산정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맑은 물소리를 따라 전남 화순군 동면 환산정을 찾았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소나무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정자 하나, 이곳이 바로 화순 제11경이자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35호인 환산정(環山亭)입니다. 이곳은 1637년, 백천 류함 선생이 병자호란의 통한을 삭이기 위해 세운 작은 정자로 알려졌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켜 청주까지 올라갔다가 강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돌아온 그는 세상과 절연하고, 이 정자에 은거해 산수 속에 마음을 맡겼습니다. 환산정은 원래 산 속에 자리했는데 농
      2025-08-02
    • 장애선 첫 시집 『시간의 무늬』 출간
      깊은 사유로 빚어낸 화해와 위로의 헌사 1998년 『사람의 깊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애선 시인이 27년 만에 첫 시집 『시간의 무늬』(문학들刊)를 펴냈습니다. 장 시인은 오랜 세월 사물과 삶을 경험하고 응시하면서 반목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포용의 무늬를 발견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시간의 무늬』는 시를 다듬고 또 다듬어가는 물리적인 시간에 인생을 멀리 돌아온 연륜이 더해져 탄생한 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시간의 무늬'는 아무나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일상의 굴레에 순응
      2025-07-31
    • [전라도 돋보기]'추억이 맴도는' 화순 능주역
      옛 영화 사라지고 관광객의 드문 발길만 광주에서 삼량진까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은 100년의 역사를 지탱해 온 외줄기 철길입니다. 특히 광주-순천 구간은 1930년대 개통 당시 그 모습을 유지한 채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가로지르며 한 세기 동안 남도인의 삶의 갈피를 굽이쳐 흘러왔습니다.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로 나가려면 털털거리는 버스 대신 대부분 완행열차를 이용했던 그 시절. 역 대합실에는 책가방을 든 학생들과 보따리를 안은 승객들로 늘 북적거렸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서로의 안
      2025-07-30
    • [남·별·이]이준혁 아트트리 스튜디오 대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제공하는 게 목표" "어릴 때 꿈이 소방관이었어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었죠. 지금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이준혁 아트트리스튜디오 대표는 광주광역시에서 일러스트, 게임, 웹툰 제작 회사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물여덟 살에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해 8년째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 게임 회사에 4년간 근무하다가 고향 광주에 내려와 1년간 학원강사로 일했습
      2025-07-27
    • [남·별·이]'신세대 감성' 꽃집 창업 정나은 씨
      "알바하면서 경험을 쌓은 게 창업에 큰 도움"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천곡중학교 앞에 은은한 카페 분위기의 '더나은꽃집'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여느 꽃집과 달리 출입문에 안내사항이 꼼꼼히 적혀 있어 호
      2025-07-26
    • 김다빈 작가, 뽕뽕브릿지서 '가볍게 무거운 몸' 전시
      김다빈 작가의 '가볍게 무거운 몸' 전시회가 광주광역시 서구 뽕뽕브릿지(월산로 268번길 14-36)에서 27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project B가 기획한 '2025 아트브릿지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입니다. project B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와 융합하며 실험예술에 도전하고 예술의 윤리적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가볍게 무거운 몸'은 김다빈 작가가 광주 서구 발산마을에 있는 레지던시 공간에서 그간 창작해 온 실험의 과정과 결과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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