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당시 외교부가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재외공관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직접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실이 확보한 '1980년 5.18 광주사태 관련 중남미 반응' 문건에 따르면, 80년 5월 당시 외교부는 '북괴의 책동에 의한 것'이라는 아르헨티나 현지 보도와 관련해 대사관이 '현지 언론과 접촉해 이뤄낸 성과'라고 보고했습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도 "일간지 및 방송이 대사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라 광주사태가 북괴의 배후 조정에 의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당시 외교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영덕 의원은 당시 외교부가 5.18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적으로 삼은 것이라며, 중남미 뿐 아니라 세계 공관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 각 부처 5.18 관련 기록물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