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황동하·이태양, 붉은 말의 해와 함께 다시 뛴다...KIA 말띠 투수들의 다가올 시즌

    작성 : 2026-01-01 09:00:07
    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
    KIA 타이거즈 말띠 투수들
    '마운드의 미래' 02년생 이의리·황동하
    2차 드래프트로 고향팀에 온 90년생 이태양
    반등과 도약을 위한 2026년
    ▲ (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황동하, 이태양 [KIA 타이거즈]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은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는 유독 말띠 투수들이 눈에 띕니다.

    2002년생 투수 이의리와 황동하,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고향팀에 돌아온 1990년생 이태양입니다.

    각기 다른 시간표 속에서 반등과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 가운데, 팀의 기대와 시선이 가장 강하게 쏠린 이름은 단연 이의리입니다.
    ◇ 에이스로 가는 마지막 관문, 이의리
    ▲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

    해가 바뀌며 프로 6년 차를 맞은 이의리는 데뷔 첫해 신인상을 차지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년 차에 풀타임 두 자릿수 승(10승)을 올렸고, 이듬해에도 11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시련도 있었습니다.

    202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팀의 통합우승 과정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년이 넘는 재활을 넘어 지난해 7월 마운드로 돌아왔습니다.

    실전 감각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던 만큼, 2025년 시즌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의리가 2025시즌 거둔 기록은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

    이름 값엔 턱없이 모자랐지만, 9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습니다.

    ▲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

    다만, 과제는 분명했습니다.

    이의리는 2025시즌 39⅔이닝 동안 42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31개의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은 여전했지만, 부상 전부터 지적돼 온 제구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이의리에게 제구력 안정은 비시즌 가장 중요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2024년 타이거즈 12번째 우승의 환희를 맛봤지만 곧바로 8위로 추락한 KIA의 선발진은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원투펀치를 제외하곤 믿을맨이 없는 상황입니다.

    윤영철은 토미존 수술로 복귀가 어렵고, 올해 풀타임 2년 차를 맞는 김도현은 기대만큼 성장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KIA 마운드의 심장인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38세에 이른 만큼 이의리의 부활은 팀에겐 무엇보다 절실해졌습니다.
    ◇ 멈췄던 시간 이후의 도전, 황동하
    ▲ 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 [KIA 타이거즈]

    2002년 동갑내기 황동하는 2026시즌 무엇보다 '정상적인 한 시즌'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전천후 투수였지만 지난 5월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허리 골절 중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자칫 선수 생명까지 위태로웠지만, 9월 말 극적으로 마운드에 돌아오며 5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점은 희망을 남겼습니다.

    올 시즌 황동하는 김도현, 김태형과 함께 본격적인 5선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건강을 회복한 만큼,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 고향에서 다시 뛰는 베테랑, 이태양
    ▲ 지난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 합류한 이태양 [KIA 타이거즈]

    베테랑 이태양 역시 말의 해를 맞아 반등을 노립니다.

    지난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 합류한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커리어를 이어온 베테랑 투수입니다.

    프로 15년 차에 고향팀에 돌아와 새 출발선에 섰습니다.

    2025시즌 1군 1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퓨쳐스에서는 27경기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마운드의 빈틈을 메우는 숨은 카드로, 이태양의 경험은 KIA 마운드에 분명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붉은 말의 해는 질주와 도약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반등을 노리는 베테랑과 다시 달릴 준비를 마친 젊은 투수들이 제 몫을 해낼 2026년 새 시즌 KIA 마운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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