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월의 시작과 함께 가을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철을 맞은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사과 품종인 홍로.
그런데 왠일인지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사과는 커녕, 푸른빛의 사과만 가득합니다.
비 때문입니다.
이맘 때쯤이면 기분 좋게 마무리 될 한 해 농사인데, 수확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 인터뷰 : 이기만 / 사과재배 농민
- "사과는 직접 햇빛을 보지 않으면 붉은색이 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지금 돌려놓고 그랬어도 계속 비가 오다 보니까 색이 안 나고 있는 거예요 하늘이 하는 일이라 별수 없지만 정말로 엄청나게 농가에 지금 타격이에요"
가을이 시작될 무렵 제철을 맞이하는 고구마.
하지만 잦은 비소식에 품질이 떨어질까 걱정부터 앞섭니다.
▶ 인터뷰 : 민남기 / 고구마재배 농민
- "일조량이 적었을 때는 수확량이 굉장히 많이 떨어집니다. 비가 계속 와도.. 그래서 농가들에 피해가 적지 않아 있을 걸로 우려가 됩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날씨가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 후반에는 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6일 이후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을 장마에 이어 가을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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