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말뿐인 고로쇠 자정 노력

    작성 : 2015-02-25 20:50:50

    【 앵커멘트 】

    지난해 가짜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판매하다 적발된 식당이 또다시 원산지를 알 수 없는 고로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광양시가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생산 이력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적발된 식당은 고로쇠를 담은 용기에 채취자와 생산지 정보는 물론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 기자 】

    지난해 사카린을 넣은 가짜 고로쇠를 판매하다 적발돼 수액 채취와 포장용기 공급이 중단된 광양의 한 식당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백운산 고로쇠 페트병을 냉장고에 놓고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는 생산지와 채취자, 유통기한 등 이력정보가 적혀 있지 않은 박스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력 정보가 없는 것을 문제 삼자 식당 사장은 인근 채취 농가에서 받아온 것이라며 얼버무립니다.



    ▶ 싱크 : 식당 사장

    - "우리가 채취한 것은 없어요. 이런 것은 못해. 채취액도 적어요 우리는. 전부 다 농가에서 사와요"



    이 식당에서 발견된 고로쇠 페트병과 박스는 모두 지정된 정제소에서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정제소에서 의무적으로 작성하는 이력정보가 없다보니 원산지를 알 수 없는데다 포장용기의 음성적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정확하게 파악을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시정을 해나가야지, 지금 이 시점에서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유통단계가 잘못됐다면 명성을 되찾을 수 없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철저한 품질 관리로 고로쇠 수액 본고장의 명성을 되찾겠다던 광양시의 자정 노력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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