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답없는 메아리 진도주민 고통

    작성 : 2014-08-07 08:30:50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이 다 돼 가지만, 진도 주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은 커녕, 피해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중소기업 중앙회가 최악의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진도 주민들을 찾았습니다.

    상인들은 저마다 간절한 호소와 울분을
    토해냅니다.

    싱크-재래시장 상인
    "

    중소기업중앙회는 진도의 경제난 해소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지만 마땅한
    지원책을 내놓지 못한 채 천여만 원의
    특산품을 산 뒤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김기문/중소기업 중앙회 회장
    "

    세월호 참사 여파가 넉 달째 이어지면서
    진도 주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관광지마다 피서객들이 자취를 감췄고
    특산품가게에는 팔지 못한 미역과
    다시마 등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의 생계난과 수백억대의 어업피해를 재차 호소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잠정 피해액만 9백억 원에 이르는데
    일부 어민들에게 1회성 생계자금과 수색에 참여한 어선들의 실비 보조금으로 지급한 13억 원이 전붑니다.

    진도군과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융자 지원과 금리 인하, 자녀들의 급식비 지원 등 시급한 생계대책을 건의했지만
    단 한차례의 피해조사도 없었습니다.


    전화인터뷰-해양수산부 관계자
    "

    정부는 중기청의 정책자금 활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나 상환기간 유예같은
    혜택이 없고 대출조건도 까다로워 빚이
    빚을 낳는 꼴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벌써 넉 달째 계속되고 있는 진도 주민들의눈물과 애타는 호소는 정부의 무관심 속에
    헛된 메아리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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