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낙과 헐값에라도...폭우*강풍 피해 곳곳에

    작성 : 2014-08-04 20:50:50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어제 낮에 수명을



    다 했지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여전히 아수라장입니다.







    농민들은 마을 앞에 좌판을 마련해 떨어진 과일들을 헐값에 팔고 있고, 물에 잠겼던 벼논은 병충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순의 한 도로 옆 공터.







    여기저기 상처가 난 복숭아가 바구니 가득 들어있습니다.







    농민들은 태풍에 떨어진 과일이라도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놓지만, 궂은 날씨 탓에



    장사도 영 신통치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지인들에게 택배를 이용해



    판매에 나서지만, 부담만 지우는 것이



    아닌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인터뷰-전진숙/ 화순 복숭아 재배 농민







    태풍이 쓸고 지나간 과수원은



    여전히 아수라장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아직 채 익지도 않은 복숭아가 우수수 떨어졌을 뿐 아니라 나무가 통째로 부러져 버린 것도 수십 그루입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비를



    맞아가면서까지 주워 보지만, 도무지 성한 것이 없습니다.







    비까지 계속되면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순금/ 화순 복숭아 재배 농민







    태풍 나크리가 몰고 온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 탓에 수확기를 맞은 복숭아와



    추석에 맞춰 내놓으려던 배와 감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낙과 면적은 전라남도의 잠정 집계치만



    470헥타르가 넘습니다.







    또 570밀리미터를 최고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보성과



    고흥 등에서 16가구가 침수됐고,







    논 3천9백여 헥타르와 밭 6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겨 흰잎마름병 등의 병충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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