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광주 전남지역 과수원의 낙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을 동반하면서도
느리게 이동 하고 있어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화순의 한 복숭아 과수원.
애써 키운 빨갛게 익은 복숭아들이
땅바닥 여기저기에 나 뒹굽니다.
나무에 달려 있던 복숭아의 절반 가량이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 떨어졌습니다.
태풍의 바람이 얼마나 강했던지
복숭아 나뭇가지가 부러질 정돕니다.
수확해야 할 복숭아들이 떨어지는
피해를 본 농민은 애써 지은
한 해 농사를 망쳐 망연자실한 상탭니다.
<인터뷰>김재순/ 복숭아 재배농가
" 고생을 해도 7 -8월에는 돈 좀 벌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했던 것이 이제는 무너져 버렸네요.""
나주의 배 과수원도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확철이 한달도 남지 않은데다
광주 * 전남지역은 오늘밤과 내일이
태풍의 고비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상 / 나주 배 재배농가
" 오늘 내일이 고비일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큰 과일이 낙과 피해를 입고 있어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올해 농산물 가격 폭락의
어려움을 힘겼게 이겨내고 있는데
이제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로
농민들의 가슴이 또 한번 멍들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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