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제습기 시장이 커지자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기존 지역 중소업체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광주의 한 대형유통매장의 제습기 진열대.
삼성과 LG 등 대기업에서 만든 제습기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차지했던 곳입니다.
지난 2010년 220억 원대 규모에 불과했던 제습기 시장이 지난해엔 4천억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조 원 돌파가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이 제습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OUT)
이렇다보니 독자적 브랜드를 내고 제습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제습기 중소기업 제조업체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려 잡았지만,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나서기도 하고,
광주 한 백화점의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참여하기도 했지만 대기업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정배 / 디케이산업 대표이사
"예전의 김치냉장고와 같은 상황으로
키워놓은 시장을 대기업이 뛰어들고 있어서
유통망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
대기업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기업이
제습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면서 결국
신기술과 디자인 개발이 업계의
생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민 /특허청장
"소비자를 만족시킬 디자인과 획기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경쟁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게 키워놓은 제습기 시장에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며 뛰어들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확산돼 생존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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