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참사 100일 경찰 무능의 끝 보여줘

    작성 : 2014-07-24 20:50:50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실한 초기대응으로 해경이 잇따라 사법처리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유병언에 대한 부실한 초동 수사로 거센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초기 대응에 이어 수사까지, 우리 지역

    경찰과 해경이 보여준 무능함으로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세월호가 이상

    징후를 보이던 때부터 11시 18분 침몰까지,

    진도관제센터는 근무를 소홀히 하면서

    사고를 즉각 확인하지 못했고 해경은 이후 현장에서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종자를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은 해경 해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고 검찰 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해경 13명이 기소됐습니다.



    싱크-진도관제센터 근무 해경(7월 3일)

    "(사고 때 모니터를 보고 계셨어요?)

    ... "



    해경이 세월호 초기 대응에서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경찰은 유병언 수사에서 납득하기조차 어려운 무능함을

    드러냈습니다.



    6월 12일 신원불상의 변사체를 발견한

    경찰은 무려 39일이 지난 뒤에서야 신원이

    유병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시신 주변의 건강보조제와 가방만 면밀하게 살펴봤더라면 충분히 신원을 가늠해 볼 수 있었지만 단순 노숙자로 판단하는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초동 수사에 대한 부실함을 인정했지만

    순천서장에 이어 전남경찰청장까지 곧바로 경질됐습니다.



    싱크-우형호/순천경찰서장(7월 22일)



    세월호 사고 100일,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가 발생했지만 사고 이후 경찰과 해경은 우리 공권력의 민낯을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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