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임대업체가 천2백 세대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갖고 있는
임대업체가 갑자기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려 하는지 그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의 한 임대아파트에 11년 째 살고 있는 박 모 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파트를 분양으로 전환하려고 하니
계속 살고 싶으면 집을 사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1,200세대가 같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싱크> 임대 아파트 주민
"은행에 돈 넣어두는 것도 아니고, 대출
능력이 안 되는 분들로 많아서 걱정 많다"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은 임대업체는 광주와 원주 등에 아파트 5천 세대를 넘게 임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천년 초부터 미분양 아파트 등을
사들여 전세나 월세 수익을 얻었지만
최근 아파트값이 오르자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보유분을 내다 팔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임대업체 관계자
"시세가 좋으니까 팔려고. 저희들이 사업을 다각화 하려고 하는데 좋은 타이밍이라"
실제로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10년 전인 2004년보다 무려 56%나 올랐습니다.
광주는 2011년까지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완만했지만, 지난 2011년 1월 이후 불과
3년 5개월 사이에 급등했습니다.
공공부문의 임대주택 건설 부족을 보완하고무주택 서민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주택임대사업 제도.
하지만,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자 대규모 임대업체까지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각에 나서면서 광주지역 주택
시장이 불안해 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