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인양 공문에 대응 잘했다..얼빠진 해경

    작성 : 2014-04-23 20:50:50

    해경이 사고 직후 구조작업도 하기 전에

    지자체와 선사에 배를 빨리 인양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 고위 간부는 사고 초기 80여 명을

    구했으면 대단한 거 아니냐는 막말을 해서 직위해제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사고 당일, 목포해경이 선사와 진도군 등에 보낸 공문입니다.





    공문에는 선사 측에게 대형 크레인을 갖춘 선박을 동원해 신속히 배를 인양한 뒤

    조치사항을 통보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진도군청에는 선박 소유자로

    하여금 침몰 선박이 빨리 인양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단원고 학생 등 수백 명이 배에 갇혀

    생사에 기로에 선 상태에서 선체 인양부터

    지시한 것입니다.



    바로 인양할 경우 선체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물이 차게돼 생존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까지도

    만일의 생존자를 위해 선체 인양을 미루고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와 수색을 맡고 있는

    해경 간부의 발언도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목포해경 모 과장은 사고 다음 날인 17일 승객 구조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진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80명을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싱크-해경 관계자/"(추후 수정)"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해경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뒤늦게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관할 해역에서 사고가 난 사실조차도

    제 때 파악하지 못해 무능함을 드러냈던

    목포 해양경찰.



    촌각을 다투는 구조상황에서 안일하게

    배를 인양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막말까지 서슴치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은 물론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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