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개 종교단체 대표들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넉 달 만에 다시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5개 종단 종교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종교인들이 다시 한 번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가기관들이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진상조사나 책임자 처벌은 하지 않고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물러나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또 촛불을 든 시민들이나 강단에 선 성직자들의 발언까지도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싱크-이영선/ 신부
"교인들이 세상의 불법과 불의에, 가난한 사람들이 억울한 처지에 내몰리는 때에 가만히 있는 것은 직무유기다"
5개 종단이 함께 시국선언을 한 것은
광주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시국선언에는 천도교가 참여해 3*1운동 이후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싱크-이우원/ 천도교 선도사
"천도교는 지금까지 전혀 꿈틀거리지 못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백 년 만에 꿈틀거렸습니다."
5개 종단은 앞으로 시국미사와 기도회, 법회 등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시국선언장에서는 한 남성이 종교인들은 교회와 절로 돌아가라고 말해, 주위 사람들에 의해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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