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20·30대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지부터 성찰해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09 17:50:01
    매불쇼 최욱'탱크 발언'사과 놓고 논쟁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국민들 악마화해선 절대 안 돼"
    "'일베한테는 사과 못해'...최욱 씨 발언은 무조건 잘못된 행위"
    "정치권이 공동으로 청년 대상으로 정치 교육이 있어야"

    '일베'를 겨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최욱 씨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지난 5일 정치유튜브 매불쇼에서 최 씨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놓고 20대 남성유권자 표심을 분석하던 중에 일베를 박멸해야 한다며 "이놈들이 동경하는 전두환식으로 온라인상에 탱크로 밀어버려야 된다" 발언했습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도 20·30 극우화를 비판하며 "설득이 아닌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이명박, 전두환 등을 언급하는 일부 청년층에 "합법적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게 필요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거센 논란이 일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되고 한양대 커뮤니티에도 비판 글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8일 최 씨는 "발언에 불편하셨던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고, 다만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매불쇼 최욱 씨 '탱크 발언' 사과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굉장히 들끓었기 때문에 조심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들으란 듯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 이런 표현 자체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다"면서 "최강욱 전 의원도 영남권 지지자들이 마치 강도에 붙잡힌 인질과 같다, 소위 스톡홀름 증후군을 이야기 하는데 본인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은 이렇게 악마화하고 본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만 대한민국 국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마케팅을 한 것이 실질적으로 텀블러를 상징해서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선전 선동을 하면서 신세계 죽이기에 앞장 설 정도로 굉장히 흥분했었는데 본인의 진영에서 반대되는 진영을 탱크로 밀어버려야 된다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대통령도 조용하다"면서 "잣대는 동일해야 되고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국민들을 이런 식으로 악마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욱 씨나 정준희 교수는 굉장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매불쇼는 동시접속자가 20만~30만 명씩 보고 계신데 온라인상이라고 하지만 '탱크로 밀어버린다', '합법적 방식의 몽둥이를 들어야 돼' 이렇게 물리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극우 유튜버들이 이런 폭력적인 단어를 쓰면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나오고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에 테러 위협을 엄청 심하게 당했고 실제로 테러를 당했다"면서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물리력을 동반한 표현으로 사람들을 선동한다면 이를 듣고 반응해서 실제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테러가 발생한다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 관련해서는 최욱 씨가 '내가 사과하지만 일베한테는 사과 못한다' 이런 발언은 무조건 잘못된 행위이고 이러면 극우 유튜버들과 뭐가 차이가 있겠냐"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제발 A나 B로 나누지 말라, 포용해야 한다고 한 이야기는 극단화되는 유튜브에 대해서도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왜 20대, 30대 남성들이 상대적 박탈감, 시대적 좌절감, 경제적 상실감을 입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건 개선해야 되는 거지 이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유명 방송인이 '탱크로 밀어버려야 된다' 이건 있을 수가 없고 선을 지키는 비판을 해야 되는데 극단화되는 것"이라면서 "요즘에 유독 동접자가 많은 곳, 조회수가 압도적인 곳에서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욱 씨가 뭔가 분석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난 대선에서는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는데 이번에 20대 남성들, 그리고 20대 30대 여성들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왜 이런 불만을 가졌을까라는 부분을 고찰하고 성찰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욱 씨가 잘못한 건 당연한 거고 극우든 극좌든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젊은이들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특히 민주당은 많은 20대들이 왜 철저하게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20·30 극우화가 얼마나 심각하냐면 전두환을 정당화하고 박종철 열사나 이한열 열사도 좌파 빨갱이니까 고문 당할 만하다 이런 비역사적이고 반역사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권이 독일 모델이 아니더라도 예컨대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청년 대상으로 통일 교육, 정치 교육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역사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들은 고문 당할 만했다고 폭력을 정당화하고 독재를 정당화하는 우파 교육은 정말 지나치다"면서 "역사학계 전체 또 정치학계 전체가 한 번쯤 곱씹어 봐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역사 인식이라든지 인물 평가가 다른 거는 인지상정이고 그걸 가지고 상대방을 마냥 비판할 수는 없다"면서 "그 것(역사인식의 차이)과 지금 최욱 씨의 '탱크로 밀어버린다'는 표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욱 씨의 이런 표현은 유명 유튜브에서 하는 말의 폭력이 실질적인 폭력보다 더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서 강력하게 비판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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