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년..우리 사회 안전은 어디까지 왔나

    작성 : 2025-04-16 21:33:17 수정 : 2025-04-17 18:18:36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이태원, 화성 아리셀 참사 등 여전히 재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로 지역민들은 또 다시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는데요.

    안전한 사회는 어디까지 온 것인지, 조경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11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 말 제주항공 참사를 생생히 목격한 시민들은 지역에서 큰 참사가 다시 발생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자 / 일곡촛불모임 촛불지기
    - "제주항공 참사 같은 경우도 둔덕이 없었으면 또는 조류를 빨리 퇴치해서 사전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그런 안타까움이 있죠."

    11년이 지났지만 참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2년 이태원에서, 작년에는 경기 화성 아리셀공장에서, 올해는 부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광주도 화정동 아이파크, 학동 붕괴 참사를 겪었습니다.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그릇된 인식과 시스템의 부재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왔지만, 때로는 정치논리로 비화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당금 / 예술가
    - "국민들의 연대감은 저는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굉장히 현실 감각이 없는 정부의 태도들이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민들은 우리 사회가 안전한 것인지, 생명은 존중되고 있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고, 재난 대응 체제가 개선됐다는 의견은 과반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꼭 대형 재난이 아니더라도, 산불이나 땅꺼짐 등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들로 시민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받습니다.

    지속적인 추모와 안전 교육,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시민들은 11년 전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는 사회에서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영상 출처 : 마을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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