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지정된 이날은 이미 우리들 삶 깊숙이 자리한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유기견 보호 및 입양을 권장하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반려견의 건강한 성장과 노후를 위해 챙겨야 할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 요령을 소개해 눈길을 끕니다.
반려견의 생애주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만 2세 미만을 자견(강아지), 약 만 2~6세를 성견(성장이 완료된 개), 약 7세 이상을 노령견으로 나눕니다.

다만,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고, 소화효소 분비가 적고 활성이 낮아 한 번에 많은 양의 먹이를 주기보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먹이를 여러 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성견은 자견일 때 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성장은 마친 시기다. 체중 1kg당 상대적인 에너지 요구 수준은 자견일 때보다 낮으므로 이를 고려한 개체별 영양소 요구량을 공급해야 영양 과잉으로 인한 비만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식 섭취량, 산책 등 활동량을 고려하여 먹이 양을 정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체중 측정과 체형 관찰로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노령견은 필요한 최소 에너지가 성견 대비 20%까지 감소하므로 단백질 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질 좋은 단백질(황태, 아미노산)을 먹여야 합니다.
더불어 노령견은 치주 질환, 관절염 등 노화 관련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먹이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일일 에너지 요구량과 권장 먹이 급여량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반려동물 → 열량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황성수 팀장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건강한 노후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생애주기에 따른 영양소 이용성 변화 구명, 기능성 반려동물 식품 개발 등 반려동물 건강관리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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